1인 가구 연 소득과 자산은 얼마일까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상승한다고 연일 뉴스에서 발표하는데 과연 그 정도는 얼마 정도일지.

통계청의 흥미로운 내용이 나와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023년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5.5%인 782만 9천 가구라고 합니다.

연령대별 비중은 70세 이상 19.1%, 29세 이하 18.6%, 60대 17.3%, 30대 17.3% 순입니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가 21.9%로 가장 높고, 서울(20.8%), 부산(6.8%), 경남(6.2%) 순입니다.

전체 가구의 35.5%라고 하니 무려 1/3이 혼자 산다는 얘기인데 놀랍네요.

2023년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3,223만 원으로 전체 가구의 44.9% 수준입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63만 원으로 전체 가구(279만 2천 원) 대비 58.4% 수준이고, 주거‧수도‧광열비(18.2%), 음식‧숙박(18.0%) 순입니다.

자산은 2억 1,217만 원으로, 전체 가구(5억 4,022만 원)의 39.3%, 부채는 4,012만 원으로 전체 가구(9,128만 원)의 44.0% 수준입니다.

버는 돈의 약 18%를 주거에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주거가 안정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생활상의 문제

1인가구의 42.6%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고 37.5%는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성별로는 남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53.0%)가 가장 많았고, 여자는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38.5%)가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별로 40대 이하, 60대에서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가 가장 많았고, 50대, 70세 이상에서는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가 가장 많았습니다.

▶ 안전 문제

1인가구가 생각하는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범죄(17.2%)입니다.

28.6%는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26.1%는 우리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을 범죄(17.2%), 경제적 위험(16.9%), 국가 안보(16.5%), 신종 질병(9.2%) 순으로 대답했습니다.

▶ 의료 문제

1인가구의 월평균 보건지출은 13만 2천 원으로 전체 가구(23만 9천 원)의 55.5% 수준이고, 지출 비중은 외래의료서비스(34.1%), 의약품(29.7%) 순입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131만 4천 가구로, 수급대상가구 10 가구 중 7 가구(73.5%)가 1인가구입니다.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3인 가구, 4인 가구의 평균이 깨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4인 가구 기준으로 아빠 엄마 자녀 2명을 사회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았었죠.

이제는 자녀 2명을 다둥이로 정의하여 정부에서 혜택을 주는 시대입니다.

가구수에 대한 평균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가 되어갑니다.

평균에서 벗어나면 이상한 시선으로 보고 배척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좀 더 자유로운 마인드를 가지게 되어 가는 모습은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가족수가 3명일 수도 혹은 혼자일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 같은.

그러나 혼자만 거주하는 형태가 지속적으로 늘어간다는 것은 조금 팍팍한 삶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됩니다.

1인가구가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이 37.9%로 가장 높았고, 돌봄 서비스 지원(13.9%), 심리정서적 지원(10.3%) 순이라는 통계 내용만을 봐도 그렇습니다.

핵가족을 넘어 1인가구가 많아진다는 점은 생각해 볼 일입니다.